[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기대에 못미친 주전 유격수 에드가 렌테리아(33)에 이별을 통보했다. 디트로이트는 31일(한국시간) 렌테리아의 내년 시즌 옵션 1200만 달러를 행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디트로이트는 올 시즌 개막 직전 유망주 제이어 제젠스를 애틀랜타에 내주고 렌테리아를 받아들였다. 검증된 렌테리아로 유격수 자리를 든든히 메우겠다는 계획이었다. 미겔 카브레라, 개리 셰필드, 마글리오 오도네스 등 스타군단에 또 하나의 올스타를 추가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린다는 야심이었다. 그러나 연봉 900만 달러를 렌테리아는 시즌 타율 2할7푼 10홈런 55타점에 그쳐 구단을 실망시켰다. 내년 시즌 활약을 장담하기 어려운 터에 구단이 1200만 달러나 되는 옵션을 행사해줄 수는 없었다. 따라서 렌테리아는 바이아웃 금액 300만 달러를 손에 쥐고 다른 팀을 알아보게 됐다. 96년 플로리다에서 데뷔한 렌테리아는 세인트루이스, 보스턴, 등 모두 5개 구단을 거쳤다. 13년 통산 타율 2할9푼 127홈런 817타점을 기록했다. 올스타 5차례 선정, 2차례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보유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