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시청률, '역대 최악' 경신
OSEN 기자
발행 2008.10.31 07: 24

[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올해 월드시리즈의 미국내 시청률이 예상대로 역대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AP통신이 31일(한국시간)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 리서치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해 월드시리즈는 5경기 평균 시청률 8.4%, 점유율 14%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최저 기록인 세인트루이스와 디트로이트의 2006년 시청률 10.1%보다 17%나 떨어진 수치다. 다만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된 뒤 30일 재개된 5차전의 '후반전'은 11.9%-18%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28일 중단된 '전반전'까지 합할 경우 5차전 '2경기'는 평균 9.6%-14%로 이번 시리즈 기간 중 가장 높았다. 시청률이 가장 저조했던 경기는 3차전. 폭우로 미국 동부시간 오후 10시에 시작한 탓에 역대 최저인 6.1%에 불과했다. 반면 5차전 9회초 필라델피아 마무리 브래드 릿지가 마지막 타자 에릭 헨스키를 삼진으로 처리한 순간 필라델피아 지역 순간 시청률은 54.5%까지 치솟아 홈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시리즈를 중계한 FOX TV의 에드 고린 사장은 "5차전이 비로 연기되면서 시청률을 극대화하는 데 실패했지만 FOX는 지난 주말을 포함해 월드시리즈를 중계한 날 밤에는 항상 미국내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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