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튼햄, 7만 석 규모 홈 구장 신축 계획
OSEN 기자
발행 2008.10.31 08: 21

"우리는 최소한 7만 석 규모의 경기장을 원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들에는 숙명적인 고민이 한 가지 있다. 바로 새로운 경기장 건설 혹은 증축의 유혹이다. 노후화된 경기장을 바꿔 관중 동원 능력을 늘렸을 때 들어오는 수입은 매력적이다. 문제는 그 비용도 천문학적이라는 데 있다. 아스날이 에미리츠 스타디움을 짓는 데 3억 9000만 파운드(약 8199억 원)이 들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구단 하나를 인수하는 비용에 가깝다. 대부분의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경기장 신축을 포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대니얼 레비 토튼햄 핫스퍼 회장의 생각은 다르다. 레비 회장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에 보도된 인터뷰에서 "매년 시즌 티켓 구입을 원하는 대기자가 2만 2000명에 달한다. 새로운 경기장 건설을 고민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경기장 신축에 나설 의사를 분명히 했다. 지난 1899년 구단의 탄생과 함께 그 역사를 이어온 화이트 하트 레인의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되는 셈이다. 그동안 화이트 하트 레인은 3만 6200석 규모에 불과해 토튼햄의 수준에 비해 작은 경기장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토튼햄이 구상하는 새로운 경기장은 대형 할인점 및 레스토랑, 클럽 등이 포함되는 복합 경기장으로 최소 7만 석 규모로 건설될 것으로 알려졌다. 토튼햄 역시 문제는 돈. 토튼햄은 경기장의 명명권 등을 판매해 그 비용을 충당할 계획이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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