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 이완이 본 누나 김태희가 쏟아진다
OSEN 기자
발행 2008.10.31 08: 58

대한민국에서 제일 예쁜 여배우 순위를 매긴다면? 늘 다섯 손가락 안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미녀 톱스타가 바로 김태희(28)다. '뭇 남성들의 로망'으로 불리는 그녀를 옆에서 바라보면 사는 남동생은 과연 누나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최근 영화 '소년은 울지 않는다' 개봉을 앞두고 예능 프로그램 나들이가 잦은 이완(24)의 입에서 그 궁금증이 하나 둘씩 풀리는 중이다. 이완은 30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3'에 출연해 누나에 얽힌 추억을 털어놨다. 이완은 '누나가 예쁘다는 것을 평소에도 느꼈냐'는 질문에 "어릴 때는 못 느꼈고 헤어, 메이크업을 다 하고 들어오는, 연예인이 된 누나를 보면서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이완은 예쁘게 생긴 외모로 보면 학창 시절 싸움을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지만 실제로는 다혈질에 어디에서 싸움이 낫다고 하면 다 자기가 끼어 있을 정도로 터프한 학생이었다고 고백했다. 누나 김태희와는 전혀 반대였다. 하지만 그래도 집에서는 누나한테 미안할 정도로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 했다. 이완은 자신은 아버지와 거의 비슷하고 누나는 어머니를 많이 닮았다며 남다른 유전자의 비밀(?)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앞서 20일 SBS ‘야심만만-예능선수촌’ 출연 때는 평소 집에서 보는 김태희의 모습과 화면과 실물에 대한 신랄한 평가를 비롯, 어린시절 다소 터프했던 누나에 대한 기억 등 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김태희에 대한 귀여운 폭로를 했다. “누나는 잘 붓는 스타일”이라고 운을 뗀 이완은 “누나가 소파 위에서 자고 있는 모습은 굉장히 추하다”며 거침없는 발언으로 게스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래도 친동생 입장에서 CF를 보면 김태희가 예쁘다는 생각 들지 않느냐는 MC들의 질문에 이완은 “친동생이라 그런지 예쁜지는 잘 모르겠는데 화면에서는 예쁘게 나오는 것 같다”고 답했다. 김태희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는 “장점은 부모님 말씀 잘 듣고”라고 얘기한 뒤 잠깐의 침묵 끝에 “그 정도로 하고요”라고 덧붙여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어 “어릴 때 누나에게 맞아본 적 있다. 지금은 여성스러운데 어릴 때 누나의 성격은 한마디로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주인공이었다. 한다면 하는 성격이고, ‘너 죽는다’고 말하면 진짜 죽을 수 있었다. 3번까지 경고를 한 뒤 발차기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이완은 학창시절 누나 덕에 학교생활이 편했다고도 털어놨다. “각 학교 짱들이 누나를 사모했는데 한번은 공을 차다 선배의 안경을 부러뜨렸다. 옆에서 ‘쟤 태희 동생이야’라고 한마디 하니까 ‘그냥 가’라며 한 번에 보내주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두 남매는 '소년은 울지 않는다' VIP 시사에도 함께 참석, 다정한 모습을 보여줬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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