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원 신윤복이 도대체 누구길래?
OSEN 기자
발행 2008.10.31 09: 02

혜원 신윤복이 도대체 누구길래? 대한민국은 지금 신윤복 열기로 가득하다. 조선시대의 천재화가인 그가 타임머신을 타고 2008년 가을로 날아와 예술과 연예계 톱스타로 급부상하고 있다. 때아닌 신윤복 붐은 스크린과 TV, 출판 전시 등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시작됐다. 먼저 250년전 태어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신윤복이 남장여자라는 가정으로 출발한 소설 '바람의 화원'이 지난해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으면서 바람몰이를 시작했다. 이어 소설을 원작으로 한 TV 드라마 '바람의 화원'이 문근영 박신양의 호화 캐스팅으로 SBS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기 시작했고, 김민선 김영호 추자현 주연의 웰메이드 사극 영화 '미인도'가 11월13일 개봉에 앞서 여러가지 이슈를 터뜨리며 관심을 모으는 중이다. 연예계로부터 뜨겁게 솟구친 신윤복 열기는 그의 대표작 '미인도' 진품이 2년 만에 다시 공개되면서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서울 성북구 간송미술관에서 열렸던 '조선서화대전'의 전시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하루에만 2만명 관객이 '미인도'의 미녀를 감상하러 좁은 미술관으로 몰려들었다. 미술관측이 이날 오후 4시부터 수백m 이상 줄을 서 기다리던 사람들에게 '더이상 전시회에 입장할수 없으니 돌아가달라'고 안내 방송을 할 정도로 대성황을 이뤘다. 지난 12일 막을 올렸던 이 전시회는 신윤복의 '미인도'가 입소문을 타면서 연일 몰려드는 관객들로 신바람을 냈다. 신윤복은 그의 화풍과 작품들이 국내 화단에 미친 지대한 영향에 비해 역사적 기록이 적은 화가다. 그래서 작가적 상상력이 발휘될 여지가 많았고 그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들이 속속 발표되는 중이다. 영화 ‘미인도’는 미인도’는 천재화가 신윤복과 그림 ‘미인도’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은밀하고 치명적인 사랑을 그렸다. 신윤복(김민선 분)과 그의 순수한 사랑인 강무(김남길 분)를 둘러싼 러브스토리, 김홍도(김영호 분)와 기녀 설화(추자현 분)로 이어지는 욕망과 질투의 스토리가 전개되며 서로 얽히고 설킨 네 남녀의 사랑을 담는다. 김민선의 과감한 올 누드의 자태와 더불어 김민선과 김남길의 베드신 또한 기존 사극에서 볼 수 없는 강도 높은 노출 수위를 선보인다. ‘미인도’의 제작사 관계자는 “영화 ‘미인도’는 영화 ‘색, 계’를 능가하는 세련되고 감각적인 베드 신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바람의 화원’(이은영 극본, 장태유 연출)은 시청률 10%대 중후반을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MBC ‘베토벤 바이러스’와 KBS ‘바람의 나라’ 등 가장 경쟁이 치열한 수목극 경쟁에서 접전을 벌이는 중이다. 4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문근영의 남장연기와 박신양의 열연, 김홍도(박선양 분)이 군선도 한 편을 그리는 장면 촬영을 위해 3일을 투여하는 등의 제작 열정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한민족 최고의 민속화가로 불려도 손색없는 신윤복 바이러스가 온 국민을 행복하게 만들고 있는 요즘이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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