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빅히트로 스타 여배우 반열에 오른 채정안이 늦가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강풀의 동명 베스트셀러 만화를 스크린으로 옮긴 '순정만화'에서다. 드라마에서는 세련된 스타일과 미모로 인기를 얻었던 채정안은 영화를 통해 특유의 촉촉하게 젖은 눈빛으로 연하남 강인을 사로잡는 청순 미인을 연기했다. '순정만화'에서 채정안이 맡은 하경 역은 긴 생머리를 늘어뜨린 채 아픈 실연의 기억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고민하는 29살 여인이다. 그런 그녀에게 반해 저돌적으로 애정 공세를 펼치는 22살 강인에게 "착각하지마, 기대하지도 마, 상처 줄거야"라며 차갑게 거절하면서도 속으로는 은근히 위안을 받는 캐릭터다. 채정안은 "스스로도 성숙해져서 그런지 사랑을 할 때도 내가 처한 상황을 더 많이 생각하는 능동적인 스타일"이라며 "근사한 연하남이 강인처럼 적극적으로 대시해 온다면 기꺼이 만나줄 의향이 생겼다"고 하경 역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만화 '순정만화'는 인터넷 연재 때 총 페이지뷰 6000만, 1일 평균 200만 건의 신화를 썼던 작품. 영화에서는 유지태 이연희 채정안 강인이 주연을 맡았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