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의 새로운 본거지가 중동으로 옮겨질까. 31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정부는 AFC의 본부를 UAE가 스포츠 도시로 육성하고 있는 아부다비로 유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7월 AFC 이사회에서 공식 발표된 AFC 본부 이전 계획에 응하는 첫 사례로 지난 1965년부터 이어져온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시대가 끝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모하메드 유수프 압둘라 UAE 축구협회 사무총장은 "우리는 AFC 본부를 아부다비로 유치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며 "아부다비는 AFC의 새로운 본부로 이상적이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카타르 또한 AFC의 본부 유치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AFC의 새로운 본거지는 중동이 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카타르는 AFC에 면세 및 경기장 무상 임대 등의 조건을 내걸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중동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는 AFC의 정책이 본부 이전으로 더욱 심화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말레이시아 잔류 가능성도 남아있다. stylelomo@osen.co.kr 모하메드 빈 함맘 AFC 회장-곽정환 한국프로축구연맹 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