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9일 첫 방송될 ‘종합병원2’(최완규 권음미 노창 극본, 노도철 연출)의 주인공 차태현, 김정은이 10년 전 ‘해바라기’ 때와는 다른 상황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10년 전 방송된 의학 드라마 ‘해바라기’에서 레지던트 역을 맡은 차태현의 환자로 출연한 김정은이 이번에는 동료 레지던트로 등장하면서 차태현의 맹장 수술을 맡게 된 것. 대본 상 3부에 등장하는 최진상(차태현 분)의 맹장 수술은 레지던트 일년 차 중 가장 능력이 출중한 사람에게 돌아가는데 정하윤(김정은 분)이 엘리트 레지던트 백현우(류진 분)를 제치고 최진상의 맹장수술로 첫 집도를 하게 된 것이다. 차태현은 과거 ‘해바라기’에서 엉뚱한 환자 김정은 때문에 골탕을 먹기도 했지만 특유의 인간미로 그녀를 보살펴 주는 의사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종합병원2’에서는 사법고시를 패스하고 의료 전문 변호사를 꿈꾸는 김정은에게 맹장 수술을 받는 처지가 됐다. 김정은과 차태현은 10년 전 드라마와는 정반대인 상황에 대해 과거 ‘해바라기’ 시절을 떠올리면서 서로 ‘아이러니 하고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차태현은 “10년 만에 만나 다시 연기하는 것이 살짝 부담스럽지만 기대도 크다”며 “다른 의학드라마와 차별화 되는 전문적인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은 “단순히 병원 속 구성원들의 사랑이야기가 아닌 본격적인 종합병원 생활과 애환이 담긴 드라마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수목극 ‘베토벤 바이러스’의 후속으로 방송될 ‘종합병원2’는 오는 11월 9일 밤 10시 35분 스페셜 방송을 시작으로 19일 첫 방송된다. ricky337@osen.co.kr '종합병원2'와 '해바라기'의 차태현과 김정은. MB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