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내가 결혼했다’에서 손예진이 연기한 인아의 폴리아모리(Polyamory, 비독점적 다자연애)를 두고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남성 관객들 사이에서는 외도를 합리화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다. 한편에서는 자유로운 사랑을 주장하는 이가 여성이기 때문에 반감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며 맞서고 있다. 또한 그 동안 바람을 피우고 두 집 살림을 하는 남자들을 다룬 드라마나 작품이 많았는데 유독 ‘아내가 결혼했다’에 강한 반론이 나오는 것은 오히려 모순이라는 의견도 많다. 기존 남녀의 역할 바꾸기를 시도한 ‘아내가 결혼했다’를 지지하는 의견도 대다수다. 손예진은 OSEN과의 인터뷰에서 “인아는 이혼을 하지 않은 채 또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하는 인물이에요. 처음에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고 왜 남편이 허락을 하는지 이해가 안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관객들도 함께 결혼관에 대해서 고민해 볼 수 있는 여지는 많을 것 같아요”라고 밝혔다. ‘아내가 결혼했다’는 결혼에 대한 기존의 통념을 뒤엎는 발칙한 설정과 소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주혁과 손예진의 매력적인 연기와 커플 호흡으로 개봉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데 이어 2주 연속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