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5차전 프리뷰] SK의 2연패냐, 두산의 역전드라마 연출이냐
OSEN 기자
발행 2008.10.31 11: 05

'1승만 더'. SK 와이번스가 2년 연속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SK는 지난 26일 1차전에서 2-5로 패한 뒤 파죽의 3연승을 거두며 2년 연속 우승에 1승을 남겨둔 상태. 좌완 에이스 김광현(20)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짓기 위해 선발 출격한다.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5⅔이닝 5피안타 6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비교적 잘 던졌지만 안타 6개를 뽑아내는데 그친 빈약한 타선 탓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김광현은 29일 3차전을 앞두고 35개의 불펜 투구를 소화한 뒤 "두산 타자들의 이순신 타법에 휘말렸다. 1차전에 대해 생각하기 싫다. 모든 것을 잊고 다시 던지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SK는 5차전에서 마침표를 찍기 위해 윤길현, 정대현, 정우람 등 불펜진을 총동원할 태세이다. 1승 3패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두산은 안방에서 남의 잔치를 지켜보지 않을 각오. 빅리그 출신 김선우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27일 2차전에 선발 등판한 김선우는 4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마운드의 맏형으로서 반드시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2년 연속 우승을 눈앞에 둔 SK가 1승을 보태 가을의 전설을 완성할 것인가, 아니면 '뚝심의 야구' 두산이 반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5차전을 승리로 장식할지 두고 볼 일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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