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벌릴 때마다 너무 고통스러워요", 턱관절 장애
OSEN 기자
발행 2008.10.31 11: 21

턱에서 '딱딱' 소리가•••‘턱관절 장애’ 원인과 증상, 치료 우리는 거의 평생을 턱관절을 사용하게 된다. 양쪽 귀의 앞부분에 살짝 손을 대고 입을 한번 벌렸다 닫아보면, 튀어나왔다가 다시 들어가는 부위가 있다. 그것이 바로 턱관절이다. 턱관절은 귀 앞 부위에서 아래 턱뼈와 머리 뼈가 만나 이룬 관절로, 턱관절은 입을 벌리거나 다무는 역할은 물론 턱을 좌우로 또는 앞으로 움직이게 하고 음식물을 씹을 때 지렛목의 역할을 하는 아주 중요한 관절이다. 턱관절 전문치과, TMJ치과 조경복 원장은 “턱은 턱뼈•관절•근육•인대•디스크 모두가 조화를 이루며 정상적으로 기능할 때는 편안하고 부드럽게 움직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고 말했다. 또 “턱관절을 구성하는 조직은 한 번 망가지면 원상회복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치료가 중요하며 턱을 무리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잘못된 습관이나 자세를 고쳐야 한다”고 충고했다. ◇ 턱관절의 특징은 # 양쪽 관절이 동시 작용을 한다= 팔•다리의 관절은 한쪽 관절을 다치면 깁스를 해도 다른 쪽의 관절을 사용이 가능하다. 그런데 턱은 한쪽이 깁스를 하면 다른 쪽을 사용을 못 한다. 양쪽 관절이 동시에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 관절이 제자리를 이탈한다= 다른 관절은 제자리를 이탈하면 기능을 못한다. 그런데 턱관절은 다르다. 제자리를 이탈하면서 제기능을 하는 기관이다. 입을 벌리면 턱관절이 벌어지고, 입을 더 크게 벌리면 턱관절이 앞으로 탈골 되게 된다. # 턱에는 디스크가 있다= 턱관절은 아래 턱뼈, 머리뼈, 그사이의 디스크, 인대, 주위 근육 등의 근 골격계로 이루어져 있다. 턱관절은 나갔다 들어갔다를 수없이 반복하는데 이것을 일일이 디스크가 다 쫓아 다녀야 한다. 관절이 나가면 디스크도 함께 나가야 한다. 턱은 바로 움직이는 디스크를 갖고 있다. 디스크는 턱관절을 따라다니면서 양쪽의 턱관절의 마찰을 흡수하는 특수방석 역할을 한다. 입을 벌리고 닫을 때 들리는 관절잡음은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데 일반인의 약 30%가 이러한 소리를 경험한다. 관절잡음이 있다고 해서 모두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나 이때는 일단 턱관절 장애의 초기 단계로 보아야 한다. 입을 벌리면 턱뼈가 앞으로 밀려 나오면서 벌어질 공간을 확보하는데 이때 디스크는 두개골과 턱뼈가 마찰하는 것을 줄여 준다. 그런데 디스크 운동에 문제가 생겨서 디스크가 턱이 닫힌 상태에서 앞쪽으로 빠져 있다가 턱이 열리면 턱뼈와 두개골 사이로 퉁겨 들어간다. 이때 턱이 걸리는 느낌이 들고 소리가 나는 것이다. 이런 상태가 진행돼 입을 벌려도 디스크가 더 이상 두 뼈 사이로 들어가지 않으면, 결국 턱 관절의 퇴행성 변화가 오는 것이다. ◇ 턱관절 장애의 원인은 # 나쁜 습관= 턱을 무리하게 사용하거나 과도하게 움직이는 것이다. 즉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너무 즐겨 먹는 것, 자주 입을 크게 벌리는 것, 습관적으로 이를 깨물고 있는 것, 잠을 잘 때 이를 깨물거나 가는 것,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는 것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 스트레스= 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정신적으로 긴장하면 이를 꽉 깨물거나 얼굴 근육이 굳어지기 때문에 턱관절 질환이 생기기 쉽다. 20, 30대 여성과 수험생들에게 턱관절 장애가 많은데 이유는 좋지 않은 자세와 습관, 그리고 스트레스 때문이란 추측이다. # 외상= 이밖에 턱에 외상을 받았거나 머리를 앞으로 내밀거나 숙이기, 턱 괴기, 악기 연주 등과 같은 나쁜 자세가 있다든지 아래윗니가 서로 잘 맞지 않는 경우에도 턱관절 질환이 생기기 쉽다. 턱관절 장애로, 디스크, 관절염 이외에도 두통, 치통, 근육통, 얼굴 비대칭이 올 수 있다. 어깨 동통 어지러움, 귀에 통증은 물론, 안면 근육 같은 신경 질환이 생길 수 있으며, 통증을 함께 느끼는 경우가 많다. ◇ 턱관절 장애의 치료 ▲약물 치료는 물리치료를 포함한, 근육 이완제로 치료한다. ▲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치료하는 방법으로 ‘스프린트’라는 교정장치를 이용하여 턱의 위치를 맞춰주는 치료를 한다. 입에 껴서 악 물리지 않도록 하는 장치로 3-6개월 정도 장착하며 효과를 볼 수 있다. ▲ 이갈이나 악무는 습관이 있을 때, 보톡스 주사로 근육의 수축을 방지하는 방법도 사용한다. ▲ 통증이 심할 경우, 초음파 치료나 레이저 치료로 전기 자극 요법으로 통증을 완화한다. 그러나 이런 수술이 필요한 사람은 소수. 대부분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도 좋아질 수 있다.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1. M.....N....발음을 하면, 턱 관절이 살짝 벌어지며 근육 이완된다. 2. 턱근육을 마사지해서 수축된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좋다. 3. 턱 마사지가 귀찮다면, 샤워하면서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을 하면 좋다. 따뜻하게 젖은 수건을 머리에 쓰고 샤워기로 미지근한 물로 마사지해주면 근육이 많이 이완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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