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가을바람 때문에 옷깃을 절로 여미게 된다. 이렇게 찬바람이 불면 흔히 옆구리가 시리다고 표현한다. 하지만 옆구리가 아닌 가슴이 허전하고 시린 여성들이 있다. 바로 유방암으로 인해 절제술을 받은 이들이다. 1년 전 유방암으로 유방절제술을 받은 김미영씨(42세, 가명)는 암에서는 해방되었지만 한쪽 유방의 90% 이상을 절제해야 했다. 미영 씨는 “암도 고통스럽지만, 가슴절제술 이후에 여성성을 잃어버린 것 같아 우울하고, 대인기피증까지 생겼다. 유방복원술을 받고 싶은데 수술 받아도 괜찮은 건지, 어떤 방법이 좋은지 궁금한 점이 많다.” 라고 말한다. 미영 씨처럼 유방절제술을 받은 많은 여성들이 유방복원술을 고려하고, 궁금해 하고 있는데, 더성형외과 유방성형센터 옥재진 원장의 도움말과 함께 이들의 고민을 해결해 보도록 하자. 김미영씨 : 제가 1년 전에 유방암수술을 받았는데, 지금 유방재건술을 받아도 괜찮은가요? 옥재진 원장 : 유방재건수술은 유방암치료로 손상된 조직이 정상으로 돌아와야 하기 때문에, 보통 방사선 치료가 끝나고 6개월 정도 지난 후에 할 수 있습니다. 유방암 초기인 0~1기 환자들은 유방절제와 동시에 유방재건을 하는 ‘즉시유방재건술’이 가능하지만, 치료가 끝나고 경과를 지켜봐야할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의를 통해 암치료를 먼저 시행하고 재발의 우려가 없을 때 유방재건술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미영씨는 치료경과가 좋고, 이미 1년이 지나면서 조직도 정상으로 돌아왔기에 현재 유방재건술이 가능합니다. 김미영씨 : 유방재건술도 방법이 여러 가지던데, 저에게는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옥재진 원장 : 유방재건술은 크게 보형물을 사용하는 방법과, 뱃살이나 등, 엉덩이 등의 자가 조직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뱃살조직을 이용한 유방재건은 자가 조직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물감이나 거부감이 적고 많은 조직을 확보할 수 있어 큰 사이즈까지도 확대할 수 있습니다. 또, 자연스러운 처짐이 있는 모양을 연출할 수 있고, 늘어진 뱃살제거 효과도 함께 볼 수 있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이뤄지는 유방재건 술기 입니다. 미영 씨의 경우에는 자가 조직이 충분하기 때문에 뱃살을 이용한 유방재건이 가능하신 상태인데, 유방의 90%가량을 제거했기 때문에 보형물로 수술을 하고자 한다면 조직확장기를 통해 부족한 피부를 확장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미영 씨처럼 조직을 너무 많이 제거한 경우에는 조직확장기로도 확장할 수 있는 피부에 한계가 있어서 보형물 유방재건 보다는 자가조직 유방재건을 하는 게 더 적합하겠습니다. 김미영씨 : 유두재건도 가능한가요? 옥재진 원장 : 가능합니다. 보형물을 이용한 경우, 자가 조직을 이용한 경우 모두 유두재건이 가능합니다. 유두재건시술은 그 위치를 잡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유방재건술을 하고나서 가슴모양이 완전히 자리 잡힌 후에 하는 것이 더 결과가 좋습니다. 미영씨 : 수술 후에 부작용은 없을까요? 옥재진 원장 : 유방복원술에 의한 부작용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합니다. 그렇지만 더욱 만족스러운 결과를 위해서는 성급하게 수술을 받기 보다는 유방재건의 경험이 많은 전문의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 신숭하게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수술 후 주의사항을 잘 지키고 정기적인 검진과 관리를 받으셔야 보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더성형외과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