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꼭 승리하길 기원할게요". 한국시리즈 5차전 시구자로 선정된 '홍드로' 홍수아(탤런트)가 31일 5차전을 앞두고 김경문 두산 감독과 만나 인사를 나눴다. 홍수아는 지난 2005년 7월 8일 잠실 삼성-두산전에서 역동적인 투구 폼을 선보이며 '홍드로'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난해 한화와 두산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시구를 맡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에 오른 바 있다. 홍수아는 "오늘 두산 베어스가 꼭 승리하길 기원할게요"라고 인사를 건넸고 김 감독은 "홍수아 씨가 멋지게 시구해서 선수들에게 좋은 기를 많이 불어 넣어 줬으면 좋겠다"며 "오늘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아 보였으니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홍수아는 경기 전 두산 실내연습장에서 홍성흔(31)의 지도를 받아 시구 연습을 실시했다. 홍성흔은 홍수아에게 "우리는 홍남매"라며 투구 폼에 대해 정성스런 설명과 함께 홍수아의 공을 직접 받았다. 연습 후 홍성흔은 "역시 시구의 지존"이라고 엄지를 추켜 세웠다. 한편 홍수아는 시구자로서는 이례적으로 두산 베어스 유니폼 상의와 하의를 모두 착용하고 마운드에 올라 역동적인 투구 폼과 정확한 컨드롤을 선보이며 박수 갈채를 받았다. 과연 명불허전이었다. what@osen.co.kr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한국시리즈5차전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31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졌다. 경기 전 배우 홍수아가 승리기원 시구를 하고 있다. /잠실=민경훈 기자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