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이 너무 어려웠다". KT&G는 31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개막전 동부와 경기서 80-94로 패했다. 전반서 빠른 농구를 통해 10점차 앞서는 등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역전패로 아쉬움이 남았다. 이상범 감독대행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어렵다"고 운을 뗀 뒤 "상대에게 추격의 기회를 내준 것이 문제였다. 캘빈 워너를 3쿼터서 선발 출전시켰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감독대행은 "이런 경기를 통해 많이 배울 수 있는 것이다"면서 "동부와 같은 경우는 4명이 장신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상대였다. 슈팅 가드의 공백이 크다. 어려움이 많겠지만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희정을 앞세운 KT&G는 동부의 높이를 상대로 출발은 좋았다. 그렇지만 결정적인 순간 뒷심 부족으로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이상범 감독대행은 "어쨌든 열심히 뛴 선수들이 너무 고맙다"며 "내가 당황하면 선수들도 흔들릴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 색깔을 낼 수 있도록 더욱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