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MVP' 최정, "예전보다 여유가 생겼다"
OSEN 기자
발행 2008.10.31 23: 24

SK 와이번스 거포 내야수 최정(21)이 한국시리즈 MVP의 영광을 누렸다.
최정은 5경기서 타율 2할6푼3리(19타수 5안타)에 그쳤으나 3,4차전 결승타를 터트리는 등 승부처마다 천금 같은 적시타를 터트리며 SK의 2년 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MVP에 선정된 최정은 상금 1000만 원과 삼성PAVV LCD TV를 부상으로 받았다.
최정은 우승을 확정지은 뒤 기자 회견을 통해 어젯밤 꿈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평소 고양이를 키우는 최정은 "꿈에서 고양이 두 마리가 나왔는데 내가 칼로 목을 베었는데 죽지 않고 살았다. 그래서 그냥 키우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2년 전과 달라진 부분에 대한 물음에 "방망이를 잘 치다가 하루 못하면 스스로 만족하지 못했다. 이제는 여유가 많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김성근 SK 감독은 "예전에는 선수도 아니었다. 3루 펑고 훈련 때 공도 제대로 잡지 못했다. 잡아도 폭투를 던졌다. 바뀌어도 이 정도로 바뀔지 꿈에도 몰랐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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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가 3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비룡군단' SK 와이번스가 대망의 2008 한국시리즈 챔피언을 2년 연속 차지했다. 경기를 마치고 이 날 한국시리즈 MVP로 뽑힌 최정이 트로피에 키스를 하고 있다./잠실=민경훈 기자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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