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19세 이하대표팀이 시리아를 잡고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한국은 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사우디 아라비아 사우드 빈 잘라위 스타디움에서 끝난 시리아와의 2008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선수권대회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김영권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오는 3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2차전과 5일 이라크와 3차전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시리아의 거센 공격을 잘 막아내며 흐름을 잡은 한국은 구자철의 자유로운 움직임 속에서 최정한이 전방에서 날카로운 공격을 펼치는 등 공세를 펼쳤다. 전반 22분 정준연이 왼쪽 측면을 파고 들며 날린 중거리 슈팅은 거센 바람을 타며 골문을 위협하는 등 선제골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비록 전반 39분 왼쪽 측면에서 허용한 알리파의 프리킥이 문전에서 흐르며 위기에 처했지만 주도권은 한국에 있었다.
한국의 공세는 후반 들어서도 이어졌다. 서용덕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을 정비한 한국은 후반 3분 최정한이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내준 찬스를 서용덕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크로스바를 맞추는 등 공세를 이어갔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11분과 38분 김동섭이 섬세한 드리블에 이은 슈팅을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페널티 지역 왼쪽을 파고 들며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슈팅이 골포스트 오른쪽을 스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후반 45분 시리아의 알파예르에게 페널티지역에서 노마크 찬스를 내주며 위기에 처했지만 김승규의 멋진 선방으로 잘 막아낸 후 역습상황에서 김영권이 결승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1-0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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