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파 배우 이기영(45)과 안길강(42)이 물오르고 탄탄한 연기로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영화 ‘소년은 울지 않는다’에는 이완 송창의를 중심으로 전쟁 휴먼드라마의 극을 완성하는 신뢰도 만점의 조연들이 출연한다. 그 중에서도 영화에 무게감을 실어주는 믿음직한 조연 배우 이기영과 안길강이 시사 이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기영은 극중에서 밀수조직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중간두목이자 소년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비열하고 잔인한 어른 도철을 연기했다. 젊은 배우들을 능가하는 스타일리시한 액션연기를 유감없이 선보였으며 살벌한 카리스마로 악역 연기를 섬뜩하게 전했다.
안길강은 극중에서 뛰어난 싸움실력을 가진 조직의 2인자이자 소년들을 인간적으로 대해주는 유일한 어른 명수로 분했다. 묵묵하게 소년을 지켜주는 안길강의 아우라가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특히 극중에서 담배를 지그시 물며 카메라를 응시하는 눈빛 연기는 매력적이다.
‘소년은 울지 않는다’는 전쟁 직후, 비정한 세상에 버려진 두 소년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완 송창의 이기영 안길강의 내공 있는 정통 연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1월 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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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영(위)과 안길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