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29)의 콘서트가 광고주들 사이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효리는 오는 12월 2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10월 27일 콘서트 개최 소식이 알려지면서 티켓이 오픈되기도 전에 공연 기획사로 티켓 구매 관련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이효리가 전속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광고주들이 콘서트 좌석 선점에 나섰다. 실제 최근 몇 년 사이 공연계에서는 티켓의 상당부분을 기업에 판매하고 기업은 이를 고객 초대용으로 활용하는 형식의 공연 협찬이 이어지고 있다.
광고주들은 “우리 제품의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08년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이효리의 콘서트야 말로 우리 고객들에게 가장 적합한 선물이 될 것이다”며 “이효리의 콘서트 티켓을 고객 및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연말 감사 선물로 사용하고 싶다”고 기획사로 대량의 구매 문의를 하고 있다.
이효리의 소속사 관계자는 “현재 광고주 측의 티켓 요청 수량만 이미 공연 전체 좌석 수량인 8000석에 달한다”며 “광고주 측의 관심은 감사하지만 이효리 팬들을 비롯해 이번 단독 콘서트를 기대하고 있는 일반 관객들을 위해서 지나친 좌석 선점은 자제해 주셨으면 한다. 현재로서는 광고주 측의 대량 구매는 2000석 이내로 한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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