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그들이 사는 세상(이하 그사세)의 표민수 PD가 배우와 스태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표민수 PD는 “배우와 스태프 모두 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해주고 있어서 고맙다”며 “스태프들은 장비를 만지는 손놀림이나 자세가 일반인과 달라 출연할 경우 리얼리티가 산다. 드라마 종영 후 연기를 잘했거나 출연 분량이 많은 스태프에겐 소정의 선물을 선사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방송사 드라마 제작국 사람들의 삶과 사랑을 그린 ‘그사세’에는 촬영 현장이 빈번하게 등장한다. 스태프의 모습도 수시로 카메라에 담긴다. 이럴 경우 보통은 단역 배우가 스태프로 출연하지만 ‘그사세’의 경우는 다르다. 리얼리티와 비용절감을 위해서 ‘그사세’ 스태프가 직접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이다.
촬영에 참여하는 스태프를 제외하고 조명팀은 조명팀으로, 소품팀은 소품팀으로, 촬영장비팀은 촬영장비팀으로 출연하고 있다. 분량이나 대사가 많은 연기까지는 힘들지만 한두 마디 대사까지는 직접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사세’ 현장 관계자는 “처음에는 출연을 부담스러워하던 스태프가 지금은 스케줄 표를 받으면 출연 장면부터 챙긴다”며 “분량이 없으면 섭섭해 하고 대사도 은근히 바라는 분위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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