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극장가, 꽃미남들의 향연
OSEN 기자
발행 2008.11.01 15: 02

11월 극장가에 꽃미남 청춘 스타들이 대거 스크린에 몰려온다. 많은 여성 관객들은 제각기 다양한 매력으로 무장한 남자 배우들을 보는 즐거움이 커지게 됐다.
11월 6일 개봉하는 영화 ‘소년은 울지 않는다’에서는 이완과 송창의의 풋풋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뮤지컬 무대를 섭렵하던 송창의의 첫 스크린 진출작으로 2년 전 풋풋한 송창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극중 우울했던 1953년을 온몸으로 부딪혔던 태호라는 인물을 위해 삭발까지 감행했다. 하지만 그의 조각같은 외모를 덮을 수는 없었다.
송창의와 함께 호흡을 맞춘 이완의 매력도 넘친다. 극중에서 태호보다 더 격한 성격의 소년 종두 역을 맡았다. 힘으로 세상을 이기고 싶어하는 인물로 분노와 울분을 담아두지 않고 표출한다. 극중에서 이완의 상반신 노출이 있다. 몸무게의 감량으로 늘씬해진 몸매뿐만 아니라 캐릭터를 위해 만든 잔근육까지 여성관객들의 마음을 녹인다.
평균 신장 185cm의 늘씬하게 잘빠진 네 명의 배우가 온다.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이하 앤티크)의 주지훈 김재욱 유아인 최지호 등이다. 이들은 11월 13일 개봉하는 ‘앤티크’에서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조화를 이룬다.
주지훈은 극중에서 버럭버럭 화를 내는 다혈질 킹카. 과거의 아픔을 가지고 있고 케이크 숍 앤티크의 사장답게 직원들을 보듬어 가는 배려도 있지만 조금만 그의 비유를 상하게 하면 가차 없이 호통을 내리친다. 주지훈이 이 영화를 위해서 처음으로 길러봤다는 매력적인 턱수염과 모델 출신다운 멋진 스타일에 영화를 보는 재미가 커진다.
예쁜 남자로 여심을 흔드는 이가 있다. 바로 극중에서 게이 연기를 펼친 배우 김재욱이다. 게이 역할을 하면서 온몸으로 자신이 정상임을 깨달았다고 하지만 그의 게이 연기는 꽤나 자연스럽다. 예쁜 남자 신드롬을 만들었던 공길의 이준기를 능가하는 부드러운 턱 선과 매혹적인 눈빛으로 여자보다 더 아름다운 남자를 탄생시켰다.
여기에 충무로의 떠오르는 신예 유아인이 있다. 유아인은 극중에서 천재적인 복서이지만 권투를 할 수 없는 장애 때문에 케이크 숍에 뛰어들게 된다. 유아인은 이 멋지고 잘생긴 배우들 틈에서 특유의 귀여운 매력을 발산한다. 시도 때도 없이 케이크를 먹는 장면에서 입과 손에 생크림을 듬뿍 묻히며 귀여운 매력을 드러낸다. 여기에 권투선수 출신답게 터프한 매력도 겸비했다.
최지호는 극중에서 주지훈의 보디가드 역을 맡았다. 훤칠한 키에 잘 다져진 몸매로 완벽해 보이지만 정작 사고뭉치. 그가 손을 대는 것마다 망가지고 부서져서 일을 낸다. 하지만 어느새 그 2% 부족한 남자의 순진한 매력에 빠져든다. 커다란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서투름이 미소짓게 만든다.
‘앤티크’와 같은 날 개봉하는 영화 ‘소년, 소년을 만나다’에서는 미소년들을 볼 수 있다. 김조광수 감독의 ‘소년, 소년을 만나다’에서는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스타덤에 오른 김혜성과 이현진이 서로 상반된 성격을 지닌 두 남학생으로 분해서 풋풋한 동성 멜로 연기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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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완 송창의 주지훈 유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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