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에 맞는 순간 골이라고 생각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5라운드 성남과 경기서 전반 30분 터진 이현승의 역전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승점 3점을 추가, 34점으로 이날 경기가 없는 6위 인천(승점 33)을 일단 추월했다.
이날 경기서 역전 결승골을 넣은 이현승은 자신의 득점에 대해 믿기지 않는다는 얼굴이었다. 이현승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팀에 보탬이 되려고 열심히 뛰니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 "감독님이 부담을 안 주셔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루이스가 가세한 뒤 공격이 굉장히 좋아졌다"면서 "탄력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것이 너무 좋았다. 앞으로 마지막 경남과의 경기서도 꼭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은 이현승을 선발로 내세우며 큰 기대를 걸었다. 빠른 스피드와 함께 슈팅능력까지 겸비하고 있기 때문에 작은 키를 상쇄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
이현승은 "발에 맞는 순간 득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 경기에 출전하게 될지 확신할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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