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위 도약' 조광래, "PO 진출 자신있다"
OSEN 기자
발행 2008.11.01 19: 46

조광래 경남 감독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경남은 1일 오후 5시 창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5라운드에서 김민오의 자책골에 힘입어 1-0의 승리를 거뒀다.
상대의 실책을 틈타 얻은 승리였다. 그러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고비를 넘겼을 뿐만 아니라 창단 이후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울산을 꺾었다는 점에서 소중한 승리이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후 만난 조광래 감독 또한 자책골로 얻은 승리에 멋쩍어 하면서도 기뻐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조광래 감독은 "지금까지 울산을 상대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비록 운으로 이겼다지만 팬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기분이 좋다"며 "오늘 승리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어 마지막 전북전에서 이길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승리를 위해 경남이 후반 들어 과감한 승부수를 띄웠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경남은 후반 들어 미드필더 2명을 교체하고 공격수 김진용과 김영우를 투입했다.
이에 대해 조광래 감독은 "무승부나 패배는 우리에게 의미가 없었다. 마지막 승부수로 쓰기 위해 (김)영우와 (김)진용이를 아꼈다. 이기지 못하면 못 올라간다는 각오로 뛰라고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인천, 전북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경남은 마지막 26라운드에서 전북과 맞대결을 펼친다. 결국 마지막 전북전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결정짓는 셈이다.
조광래 감독은 "수비에서 부상으로 이탈했던 선수들이 돌아오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공격만큼은 우리도 만만치 않은 만큼 마지막 전북전에서 반드시 승리해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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