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수비수 박재홍과 김대건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자신했다.
경남은 1일 오후 5시 창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정규리그 25라운드에서 김민오의 자책골에 힘입어 1-0의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경남은 승점 35점이 돼 이날 경기가 없었던 인천(승점 33)을 제치고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에 올랐다.
이날 승리는 상대의 실책도 있었지만 무실점으로 울산의 공세를 막아낸 수비진에 있었다. 지난 9월부터 10월 중순까지 7경기에서 평균 2.2골을 내주며 단 1승도 올리지 못하는 최악의 부진을 경험했던 경남으로서는 놀라운 결과다.
경기가 끝난 후 만난 박재홍과 김대건은 "수비가 살아나고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아직 완전하지 않지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자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박재홍은 "매 경기 선수들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경기에 임하면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는 것 같다"며 "이제 정말로 마지막이라고 할 수 있는 전북전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대건 또한 "전북이 공수가 안정된 팀이지만 지난 7월에도 이겼기 때문에 진다는 생각은 없다"며 "작년 전북을 이기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듯이 올해도 같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stylelomo@osen.co.kr
박재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