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라우치 2010년 옵션 조기 행사
OSEN 기자
발행 2008.11.02 07: 59

[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우완 중간계투 존 라우치(30)를 내후년까지 보유하기로 일찌감치 결정했다. 애리조나는 2일(한국시간) 라우치의 2010년 옵션 290만 달러를 행사한다고 밝혔다.
라우치는 2008∼2009년 320만 달러 계약이 보장돼 있다. 그러나 애리조나는 1년 빨리 2010년 옵션을 행사하면서 일찌감치 묶어둔 것이다.
210cm의 장신 투수로 유명한 라우치는 올 시즌 중반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애리조나로 이적했다. 26경기에서 6패 방어율 6.56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애리조나는 그의 활용도를 높이 평가했다.
여기에 내년 시즌을 마치고 라우리가 연봉 조정 자격을 얻는 것도 고려됐다. 옵션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내년 시즌 활약도에 따라 큰 돈을 감수할 수도 있어 일찌감치 옵션 행사를 결정했다.
2002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시작해 몬트리올(워싱턴)을 그친 그는 6시즌 통산 24승23패 방어율 3.83을 기록했다. 한때 '오른손 랜디 존슨'이란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2006년부터 구원투수로만 뛰고 있다.
팀에 적응만 한다면 애리조나 허리를 든든히 받쳐줄 투수로 평가된다. 올 시즌 워싱턴에서 마무리로 활약하며 4승2패 17세이브 방어율 2.98을 기록한 저력이 내년에는 빛을 발할 것이라고 구단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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