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과 전북 공격의 핵, 에두와 루이스가 나란히 최종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지난 1일 수원과 전북은 각각 수원 월드컵경기장과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5라운드 전남, 성남과의 경기서 승리를 거두었다. 정규리그 1위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목표를 두고 있는 양팀은 기분좋게 3-0, 2-1 승리를 통해 마지막 26라운드서 최종 순위가 가려지게 됐다.
그러나 각각 에두와 루이스가 퇴장과 경고누적으로 정규리그 최종전에 뛰지 못하게 돼 난관에 봉착했다.
전남과 경기서 후반 35분과 38분 연달아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에두는 수원 공격의 핵. '최신 기종' 배기종을 비롯해 박현범 등이 골을 터뜨리며 건재하고 있지만 조력자로서 상대 수비진을 괴롭히는 역할을 하는 에두가 없다면 중량감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차범근 감독도 경기가 끝난 후 "공격의 핵인 에두가 출전할 수 없게 되어 아쉽다"고 말할 정도로 에두는 수원에서 큰 비중을 갖고 있다.
루이스가 빠지게 된 전북은 더욱 공백이 커 보인다. 후반기 팀에 합류한 루이스는 중앙 미드필더로 정경호, 최태욱, 김형범 등 빠른 스피드를 가진 측면 공격수들에게 날카로운 패스 연결을 통해 공격 전반을 이끌었다.
슈팅 능력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빼어난 개인기를 통해 볼을 소유하는 능력만큼은 올 시즌 K리그서 최고라고 평가받을 수 있을 정도로 큰 인정을 받고있다. 특히 성남과의 경기서 후반 상대의 거센 수비에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안정되게 볼을 다루는 모습은 대체 선수를 찾기 힘든 상황이다.
정규시즌 최종일인 오는 9일 수원은 인천, 전북은 6강 플레이오프 경쟁 상대인 경남과 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정규리그 순위가 혼전에 빠진 가운데 공격의 핵을 잃어버린 수원과 전북이 어떤 해결책을 준비하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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