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재와 레지 오코사가 좋지 않다. 어렵다". 전창진 원주 동부 감독은 경기 전부터 "만만치 않다. 전자랜드도 무섭다"며 걱정했다. "이광재는 한일 챔프전 때 다쳐 한 달 동안 운동을 못했다. 다른 팀들은 다 전력이 상승됐는데..."라며 엄살(?)을 부렸다. 전 감독의 우려는 현실로 이뤄졌다. 원주 동부는 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서 83-84로 패했다. 웬델 화이트의 3점슛으로 83-83 동점을 만든 동부는 그러나 5초를 남겨 놓고 정영삼에게 파울을 범하면서 팀파울로 자유투 2개를 내줬다. 정영삼이 이 중 1개를 성공시키면서 동부는 1점차 패배를 맛봐야 했다. 전 감독은 "이광재가 컨디션이 좋지 못하다. 체력이 많이 떨어진 모습이다. 김주성과 화이트 둘로 경기를 꾸려나가려니 힘들다. 오코사도 집중력이 떨어졌다"며 선수들의 컨디션이 100%가 아님을 강조했다. 경기 전부터 전 감독은 지난 시즌 통합우승팀 감독답지 않게 올 시즌처럼 예측하기 힘들고 10개 팀의 실력이 비슷한 시즌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스도 외국인선수 2명이 모두 괜찮다. 신인들의 돌풍도 무섭다. 모비스 우승연도 잘하고. 모비스 김현중도 괜찮다. 다들 빠르고 팀들이 좋아졌다"며 동부를 제외한 9개 팀의 전력 상승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냈다. 동부는 우승 전력인데 왜 그러냐고 묻자 전 감독은 '아니다'며 손사래를 치면서 "역대 최소승 우승팀이 나올 것 같다. 외국인선수 신장제한이 없어지면서 올 시즌 재미난 경기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