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선수들이 분발해야 한다". 서울 SK는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창원 LG와 홈 경기서 89-81로 패했다. 이로써 2연패에 빠진 SK 김진 감독은 국내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김진 감독은 "벤치에서 득점을 올려주어야 할 것이다"며 "프로 감독 생활을 시작한 뒤 개막 후 2연패에 빠진 기억은 없다. 준비를 잘해서 앞으로 시즌을 잘 펼쳐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SK는 4쿼터 한때 외국인 선수 테런스 섀넌이 연속 6득점을 뽑아내며 LG를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국내선수들의 뒷심 부족으로 승리를 넘겨줄 수 밖에 없었다. 김 감독은 "김민수가 프로의 거친 경기에 대해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경기를 거듭하다 보면 분명 좋아질 것이다. 그것을 극복하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진 감독은 섀넌에게 집중된 공격에 대해 "그점이 굉장히 아쉽다"면서 "국내 선수들의 플레이가 부족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콜린스도 아직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답답한 심정을 나타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