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 김구현(18, STX)이 프로토스 로망인 강력한 질럿 찌르기로 클래식 32강에 안착했다. 김구현은 2일 서울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2 2008' 64강 2라운드 김성기와의 경기서 강력한 힘싸움의 진수를 보여주며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김구현은 시드권자다운 저력을 보여주며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박영훈 이주영을 2-0 승리로 잡아내고 64강 2라운드에 올라왔던 김성기는 탈락의 쓴 잔을 마셔야 했다. 평소 환상적인 셔틀 견제로 '곡예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김구현의 셔틀은 이날도 어김없이 빛을 발했다. 게다가 이날 경기서 김구현은 프로토스 로망이라고 할 수 있는 강력한 질럿 찌르기로 김성기를 유린하며 완승을 거뒀다. 특히 2세트서 12게이트웨이서 생산되는 질럿으로 김성기의 방어라인을 삽시간에 무너뜨리는 장면 단연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김구현은 "내일이 어머니 생신인데 좋은 소식을 들려드리게 돼 기분 좋다"면서 "상황에 맞춰서 하다보니 힘싸움 위주의 경기가 나왔다. 이번 대회서 아직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지 않아지만 최선을 다해 상위 라운드로 진출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2 2008 64강 2라운드. ▲ 김구현(STX 소울) 2-0 김성기(CJ 엔투스) 1세트 김구현(프로토스, 1시) 승 김성기(테란, 7시). 2세트 김구현(프로토스, 11시) 승 김성기(테란, 5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