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우결’, 전성기 회복할까?
OSEN 기자
발행 2008.11.03 08: 37

MBC TV ‘일요일 일요일 밤에 2부-우리 결혼했어요’의 신상 커플들이 고유의 캐릭터를 잡고 기존 커플들의 신혼 생활에 조금씩 변화가 생기면서 시청률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2일 방송된 ‘우결’은 14.4%로 지난 10월 26일 기록한 13.6%에 비해 0.8% 포인트 상승했다. 비록 상승폭은 적지만 새 커플 투입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인 것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반응이다. 특히 새 커플인 환희-화요비, 마르코-손담비는 커플 고유의 캐릭터를 만들어내면서 이미 커플 지지자들을 형성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환희는 나쁜 남자 컨셉트로 시종일관 화요비에게 무뚝뚝하게 대하지만 화요비는 특유의 밝은 성격으로 대처하며 신선한 재미를 선사해 ‘우결’의 새로운 구원투수로 기대되고 있다. 마르코-손담비 역시 방송 초반에는 ‘몸짱 얼짱 커플’로만 이미지가 한정됐지만 이내 문화적인 갈등과 정서적인 차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갈등을 낳게 되면서 흥미로운 신혼 생활을 보여주고 있다. 기존 커플 역시 약간의 변화된 설정을 도입하면서 새로움을 더했다. 크라운제이와 서인영 커플은 새 집으로 이사를 하면서 새로운 동거인 정형돈을 받아들였고 ‘커플’에서 ‘가족’이 된 세 사람의 신경전은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황보와 김현중의 경우도 과거 연상연하 커플의 이미지가 강했지만 김현중이 황보에 대한 태도가 적극적으로 변하게 되면서 ‘어색한 신혼 부부’에서 ‘행복한 신혼 부부’로 이미지를 탈바꿈했다. ‘우결’의 제작진은 “알렉스와 신애 커플이 하차한 후 4커플 체제를 유지해 나갈 예정이다. 제작진 보강 후 더 다양해진 커플들의 신혼 생활을 구상 중에 있으며 좀 더 새로워진 ‘우결’을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 안정적으로 정착한 신상 커플과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기존 커플의 활약으로 ‘우결’이 또 한번의 전성기를 맞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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