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비지(Cleavage) 라인을 부각시키는 패션이 유행함에 따라 가슴 라인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한 영향으로 가슴을 좀 더 볼륨 있게 만드는 가슴 성형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가슴을 돋보이게 하고 싶다면 먼저 성형을 고려하는 것보다 브래지어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원장(사진)은 “많은 여성들이 가슴에 관심 갖고 있지만, 정작 1년 365일 착용하는 브래지어 선택에 있어서는 소홀한 점이 많다”고 지적한 뒤 "가슴의 크기, 처진 정도에 따라 적절한 브래지어를 선택하면 탄력을 유지함과 동시에 가슴 라인을 얼마든지 살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체형별 가슴라인을 살리는 브래지어 선택법을 김수신 원장의 설명으로 알아보자. ▲절벽가슴(빈약형/납작형) 가슴 주변에 만져지는 지방이 거의 없거나 아주 마른 경우에는 부직포나 스폰지 패드로 가슴의 볼륨을 강조한 몰드 브래지어가 잘 어울린다. 그러나 팔뚝이나 등 뒤 가슴 주위에 지방이 많은 체형은 실제로는 가슴이 있는 편이지만, 자기 체형에 맞지 않는 브래지어에 의해 몸 주위로 가슴의 지방이 흩어져 납작 가슴이 된 경우도 있으므로 이때는 보정용 브래지어를 착용하여 흩어져 있는 지방을 가슴으로 끌어 모아 가슴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이 경우 컵 전체에 패드가 들어있는 3/4컵이나 1/2컵을 착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1/2컵은 가슴 아래쪽을 밀어 가슴이 커 보이고, 3/4컵은 겨드랑이 살을 모아주어 가슴이 커 보인다. ▲처진가슴 컵의 높이가 높고 비스듬한 것으로 바스트 포인트를 올려주는 것을 고른다. 컵 아래쪽에 패드가 들어있거나 봉제선이 확실해서 시각적인 업(up)효과가 있는 것을 착용한다. ▲새가슴 새가슴인 경우 가슴 윗부분의 뼈가 유두점이 돌출된 위치까지 앞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에는 브래지어를 맵시 있게 착용하기가 아주 어렵다. 가슴 위쪽의 지방이 거의 없고 유두점 아래에 지방이 몰려 있기 때문에 풀컵 브래지어보다는 2/3컵 브래지어나 1/2컵으로 하부에 있는 지방의 볼륨을 최대한 모아서 위쪽으로 올려주어 돌출된 뼈 부분을 상쇄시켜 주는 방법이 좋다. ▲윗배가 나온 형 밑 가슴 아래부터 배가 나온 타입으로 의외로 흔히 볼 수 있는 이러한 체형에는 상반신 전체를 조형해주고 윗배의 군살을 정리해줄 롱(Long) 브래지어나 세미롱(Semi-long) 브래지어가 좋다. ▲돌출형(가슴이 큰 경우) 볼륨이 큰 경우로, 대부분 이런 경우의 여성들은 가슴이 작아 보이는 디자인을 원한다. 가슴이 작아 보이게 하려면 볼륨이 있는 가슴을 작은 사이즈로 무조건 누르기만 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고 가슴을 넓게 감싸는 디자인으로 가슴의 볼륨을 완만하게 해서 가슴이 돌출되어 보이지 않도록 하는 사이드 스트레치 브래지어나 풀컵 스타일의 브래지어가 적당하다. ▲벌어진 가슴 브래지어 컵의 모양이 확실하지 않은 브래지어나 와이어가 없는 브래지어, 스포츠 브래지어 등을 오래 착용하다 보면 가슴이 긴장감을 잃어 자칫하면 양 옆으로 벌어지게 된다. 이런 사람들은 어깨끈이 넓고, 컵에 패드를 넣어 바깥에서 중심 쪽으로 모아주는 기능이 있는 3/4컵의 브래지어가 좋다. ▲좌, 우 크기가 다른 가슴 분리형 패드가 있는 브래지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작은 쪽 가슴에만 패드를 사용하고 다른 쪽은 분리하면, 크기의 차가 감쪽같이 감추어진다. ▲퍼진 가슴 가슴이 크고 퍼진 경우 U자형 와이어가 있는 풀컵 브래지어를 선택하여, 가슴을 감싸고 와이어로 살을 모아 단정하게 가슴선을 살려 주어야 한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