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싱글 최초 총점 200점 돌파를 노리는 '피겨요정' 김연아(18, 군포수리고)가 3일 오후 '결전의 땅' 베이징에 도착한다. 김연아는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08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 3차대회(컵 오브 차이나)에 출전하기 위해 지난 2일 캐나다 토론토를 출발, 3일 오후 5시쯤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연아에게 이번 3차 대회는 2008-2009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두 번째 출전. 출전 기회가 2회로 제한돼 있는 그랑프리 시리즈서 참가 성적 합계 상위 6위 안에 들어야 파이널에 오를 수 있는 가운데 김연아는 1차대회(미국 에버렛)서 압도적인 차이로 1위에 오른 바 있다. 그랑프리 파이널 3연패를 노리는 김연아는 오는 12월 한국에서 열리는 파이널을 위해 3차대회에서 그 어느때보다 좋은 성적을 노려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보다 한 발짝 앞서겠다는 각오다. 더욱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로 마무리 훈련에 집중한 김연아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최초로 꿈의 200점을 넘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연아의 개인 최고점은 지난 2007년 그랑프리 5차대회에서 세운 197.20점이지만 김연아는 당시보다 점프와 스핀에서 완벽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어 실수만 없다면 200점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역대 최고점은 아사다 마오가 2006년 그랑프리 6차대회에서 기록한 199.52점이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는 김연아를 자극한 유럽의 강자 사라 마이어(24, 스위스)가 참가해 김연아의 경쟁심을 불러일으켜 집중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김연아는“첫 대회 성적이 좋았고 중국에서는 작년에 대회를 치러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편안한 느낌이다. 하지만 함께 경쟁할 선수들 모두 결코 방심할 수 없을 정도의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미국 대회 후 짧은 시간이지만 부족했던 점들을 보완하고자 노력했다. 이번 경기에서 그 성과를 확인하고 싶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김연아는 오는 6일 오후 8시 45분에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 8일 오후 5시에 프리스케이팅, 9일 오후 3시 30분에 갈라쇼에 나서게 된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