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스토브리그에 격진이 예고되고 있다. SK 와이번스의 2연패와 함께 2008 한국프로야구가 막을 내렸다. SK의 아시아시리즈 재패여부가 관심을 받고 있지만 프로야구 구단들의 눈은 이미 내년 시즌을 향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물색 등 전력보강을 향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 가운데 올해 스토브리그를 주도할 팀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스토브리그 태풍의 눈으로 삼성과 LG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정상을 꿈꾸는 다른 팀 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두 팀은 모두 내년 시즌에 대해 남다른 열망을 갖고 있다. 때문에 다른 팀에 비해 훨씬 강한 전력보강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최근 3년동안 두 차례나 최하위를 당한 LG는 명예회복이 절대화두이다. 우승 청부사 김재박 감독을 영입하고도 지난 해 시즌 5위에 이어 올해는 최하위의 수모를 당했다. 시즌이 끝나자마자 프런트와 코치진에 대대적인 수술을 감행, 대개편의 회오리에 휩싸여있다. 자연스럽게 전력강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여 대대적인 선수보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구단내부에서도 외부 보강에 대해 긍정적인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외국인 선수는 물론 FA 시장에서 큰 손으로 나설 것이 확실시된다. 선발급 투수와 중심타자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내년 시즌 3년 계약이 끝나는 김재박 감독도 강력한 전력보강을 요청했다. 1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삼성도 마찬가지이다. 2005~2006 2연패를 달성한 이후 4강 진출에 만족했다. 투수와 공격력에서 문제를 드러내면서도 2년 연속 4강에 성공했다. 그러나 여전히 배가 고프다. 일찌감치 내년 시즌 우승을 목표로 삼고 전력보강 방안 전략을 세우고 있다. 삼성은 최근 수년동안 FA 영입을 자제했으나 올해는 방침이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박진만을 눌러 앉히고 FA 선수 한 명을 영입할 계획이다. 만일 큰 손 삼성이 FA 시장에 뛰어든다면 일대 회오리가 불어닥칠 전망이다. 선발 투수용 외국인 선수 영입도 상당한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동렬 감독은 5년 계약기간 마지막 해를 맞는다. 심정도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스토브리그에 큰 손들인 삼성과 LG가 나설 경우 상당한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또 하나의 다크호스 KIA까지 가세한다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반대로 FA 선수 잔류를 위해 집안 단속에 나서야되는 팀들은 고심하게 생겼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