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짝귀 등장으로 스토리 급반전
OSEN 기자
발행 2008.11.03 10: 33

SBS 월화드라마 ‘타짜’(설준석 극본, 강신효 연출)에 배우 조상구가 짝귀로 전격 투입되면서 향후 스토리 라인에 급반전을 몰고 올 예정이다. 조상구가 맡은 전설의 타짜 ‘짝귀’는 극중 아귀(김갑수 분)와 불구대천의 원수지간으로 한때 도박판의 최강자였지만 아귀의 음모에 휘말려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지난 주 방송된 13회에서 살인 누명을 쓰고 들어온 고니(장혁 분)와 운명적인 만남을 가졌다. 교도소에서 ‘개미왕’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짝귀는 고니의 억울한 사정을 알게 된 뒤 고니를 도와주기로 결심, 몇 차례의 실력 테스트와 극기 훈련을 통해 고니를 진정한 타짜로 키워낸다. 평경장(임현식 분)이 사회에서 만난 고니의 스승이었다면 짝귀는 교도소에서 만난 후견인인 셈이다. 이에 지금까지는 고니가 아귀에게 밀려 고초를 겪었지만 짝귀가 든든한 응원군으로 등장함에 따라 복수의 열기는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지난 1일 전북 익산에 있는 교도소 세트장에서 촬영에 임한 장혁과 조상구는 첫 대결 장면부터 한 치도 밀리지 않는 기싸움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조상구는 “원래 화투를 전혀 칠 줄 모르는데 갑자기 타짜 역으로 캐스팅 돼 깜짝 놀랐다”며 “극중 배역과 달리 실제로는 장혁 씨에게 한수 배우고 있다”고 말해 주위의 폭소를 자아냈다. 3일 방송될 ‘타짜’ 14회에서 짝귀는 15년 동안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만기 출소한다. 고니가 짝귀와 손잡고 아귀에 대한 복수를 하려면 탈옥을 감행하는 수밖에 없는데 과연 높은 담벽을 넘어 탈옥에 성공할 수 있을지 시청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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