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파문으로 대표팀 골문을 비웠던 이운재(수원)가 대표팀에 합류했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카타르와 평가전 및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인 사우디 아라비아와 원정경기에 나설 축구 국가대표 25명이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지난해 아시안컵 음주파문으로 대표팀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던 골키퍼 이운재가 최근 징계가 해제되면서 1년 만에 이름을 올렸고 3일 새벽 프랑스무대 시즌 2호골을 터트린 박주영(AS모나코)도 합류했다. 또한 UAE전에서 주장 역할을 확실하게 수행했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해외파는 이영표(도르트문트), 김동진(제니트), 오범석(사마라) 등 5명이 허정무 감독의 신뢰를 얻어 대표팀에 승선했다. 박지성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두 경기에 연속 결장했지만 대표팀에서는 날카로운 전방 패스는 물론 골까지 터트려주면서 대표팀 공격의 중심 축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수문장 이운재는 그동안 국내 K-리그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면서 허정무호에 이름을 올렸다. 수원의 1위 탈환의 중심에 서 있는 이운재는 지난 달 8일 포항과의 컵대회 준결승에서도 승부차기서 놀라운 선방을 보여주며 대표팀 복귀가 멀지 않음을 시사했다. 또한 허정무 감독은 '프리킥의 달인' 김형범(전북)을 다시 대표팀에 승선시켰고 장신 공격수 정성훈(부산, 190cm)을 역시 포함시켰다. A매치 두 경기 연속 두 골을 터트린 이근호(대구)도 사우디 원정길에 오른다. 대표팀 막내 기성용(서울), 성남의 미드필더 김정우, '블루 드래곤' 이청용(서울), 맏형 송정현(전남)도 대표팀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새로운 얼굴로는 대구 하대성이 눈에 띈다. 부상 중인 김두현(웨스트브롬위치)과 부인의 건강이 안좋아 급히 귀국한 설기현(풀햄) 그리고 김남일(빗셀 고베), 곽태휘(전남) 등은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대표팀은 오는 10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되어 11일 출국해 평가전을 치를 카타르로 떠난다. 한국시간으로 20일 새벽 한국은 사우디와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른다. ■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 사우디 원정 명단 ▲GK= 이운재(수원) 정성룡(성남) 김영광(울산) ▲DF= 강민수 임유환(이상 전북) 조용형(제주) 김동진(제니트) 김치우 김치곤(이상 서울) 이영표(도르트문트) 오범석(사마라) 최효진(포항) ▲MF= 이청용 기성용(이상 서울) 김정우(성남) 조원희(수원) 박지성(맨유) 김형범(전북) 송정현(전남) 하대성(대구) ▲FW= 서동현(수원) 이근호(대구) 정성훈(부산) 박주영(AS모나코) 염기훈(울산)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