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 (김순옥 극본, 오세강 연출)에서 ‘타짜’와 신윤복의 ‘미인도’가 소재로 다뤄질 예정이어서 흥미를 자아낸다. 3일 첫 방송될 ‘아내의 유혹’에서는 극중 사치가 심한 데다 이중성격을 지닌 ‘타짜’ 미인(금보라 분)이 친구들과 화투를 치다 남편 정회장(김동현 분)이 들이닥치자 화투패를 재빨리 치우고, 아무렇지 않은 듯 신윤복의 미인도가 담긴 화첩을 펼치는 장면이 방송된다. 금보라는 교양있는 말투로 “난 나이들수록 신윤복 그림이 좋더라고. 안견의 ‘몽유도원도’도 훌륭하지만 신윤복 그림에선 인생의 희로애락이 보여”라며 능청스럽게 대꾸한다. 이와 관련 ‘아내의 유혹’ 조연출자 신경수PD는 “원래 설정은 극중 미인이 미인도를 보는 것이었다. 드라마 대본이 ‘바람의 화원’이 방영되기도 훨씬 전에 나왔는데 우연찮게 신윤복 열풍과 겹쳤고, 더불어 드라마 ‘타짜’도 인기를 얻고 있어서 제작진 모두 재미있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이외에도 극중 은재(장서희 분)와 교빈(변우민 분)의 결혼식, 은재가 물에 빠지는 장면 등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 예정이다.‘아내의 유혹’은 세상에서 가장 현모양처였던 여자가 남편의 복수로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요부가 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yu@osen.co.kr '아내의 유혹' 출연진들. /SBS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