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연희가 “만화의 캐릭터를 잘 살리고 싶어요”라고 밝혔다. 3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순정만화’(류장하 감독)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연희는 “원작 만화가 인기가 있어서 부담도 많았다”며 “그 역할 상에서 수영이란 역할이 원작만화 팬 분들에게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캐릭터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원작의 캐릭터를 잘 살려서 해야 한다는 고민이 컸다”며 “감독님과 배우들과 처음 만났지만 정말 즐겁게 촬영했다. 영화를 편안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만화 원작이 인기라서 거기에 대한 큰 기대를 하기보다는 ‘만화에 나온 캐릭터가 스크린에서 잘 살아나는구나’하는 상상 속에서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강풀 만화를 원작으로 한 ‘순정만화’는 사랑을 이제 막 시작하는 네 남녀의 이야기를 담은 멜로 영화. 유지태는 유난히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서른 살 노총각 연우 역을 맡았다. 이연희는 그런 연우를 압박하는 터프한 여고생 수영 역으로 나섰다. 채정안은 실연의 아픔을 간직한 연상녀 하경 역으로 출연했으며 그런 연상녀를 대책 없이 쫓아다니는 연하남 고교생 강숙 역은 강인이 연기했다. 11월 27일 개봉. crystal@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