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뉴페이스가 2명 낙점됐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카타르와 평가전 및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인 사우디 아라비아와 원정경기에 나설 축구 국가대표 25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날 허정무 감독은 총 25명의 명단을 발표하며 새 얼굴 2명을 뽑았다. 수비수 임유환(25, 전북)과 미드필더 하대성(23, 대구). 허 감독은 발탁 배경에 대해 "곽태휘의 부상으로 대체 선수를 찾아야 했고 그에 적합한 선수가 현재 소속팀에서 꾸준히 좋은 플레이를 펼치는 임유환이라 판단했고 하대성도 마찬가지로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유환은 올 시즌 31경기에 출전해 수비수이면서도 3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전반기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전북의 중앙 수비수로 강민수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팀내 궂은 일을 맡았던 그는 UAE와 최종예선 2차전을 앞두고 30명의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대성은 공격축구를 추구하고 있는 대구서 30경기에 출전해 5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이근호와 함께 빠른 스피드로 상대 수비를 괴롭히는 능력을 가진 선수. 생애 첫 A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임유환은 "청소년 대표와 올림픽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지만 성인 대표팀은 처음이라 굉장히 기대가 된다"면서 "수비수는 안정된 플레이가 가장 중요하다. 실점하지 않기 위해 평소 해왔던 모습을 보인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임유환은 한때 '포스트 홍명보'라고 불릴 정도로 큰 기대를 받았던 선수. 임유환은 그런 기대에 대해 "어렸을 때 그런 이야기를 들으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지만 부상으로 어쩔 수 없이 자리를 지킬 수 없었기 때문에 친구들이 많이 부러웠다"면서 "AFC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중동지역에서 경기도 많이 해보면서 경험을 쌓아왔다. 경기에 출전한다면 안정된 수비를 책임지고 싶다"고 설명했다. 또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린 하대성도 지난 2003년 부평고의 고교축구 3관왕을 이끈 주역. 이근호와 함께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그에 대해 구단 관계자는 "굉장히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생각한다"면서 "열심히 노력해 이름을 올린 만큼 출전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