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 오페라 하우스에 대관 신청을 했다가 탈락한 인순이(51)가 기자 회견을 열게 된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인순이는 3일 오후 1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자리는 투쟁의 자리가 아니다. 대중 예술을 하나의 예술 장르로 확실히 인정해 줄 것을 요청하는 자리다"라고 이 기자회견의 취지를 알렸다. 인순이는 "노래하는 것보다 훨씬 떨린다. 어제도 고민과 걱정을 많이 했다. 많은 분들 앞에서 내 꿈에 관한 이야기를 해야하는데 이걸 어떻게 말씀 드려야 할까 고민했다. 예술의 전당 앞을 지날 때마다 그 무대에 서 보고 싶었다. 정말 예쁜 극장이고 조용필 선배님도 하셨기에 나도 꿈을 꿔도 될 것이다는 생각을 했다. 이곳에서 공연을 하는데 문제가 되는 것이 있다면 내 경력이나 그것 것이지 다른 부분은 생각하지 않았다. 나도 저 무대에 서고 싶다는 소망 하나가 이렇게 일을 크게 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인순이가 대관 신청 탈락과 관련한 인순이의 행보에 대해 "조용필 급으로 올라가고 싶어서 그런 것이다"고 부정적으로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건 네티즌 말이 맞다. 나 조용필 선배급으로 올라가고 싶다. 누구나 꿈이 있고 롤 모델이 있다. 롤 모델을 따라가고 싶은 것이 당연하지 않나. 조용필, 패티김 선배님이 내 롤 모델이고 나도 그분들 처럼 되고 싶고 그렇게 될 것이다. 그분이 그 무대에 섰고 나도 서고 싶다. 열심히 하고 이 만큼 살아 남았다. 데뷔 했을 때부터 함께 했던 팬들과 같이 울고 같이 이야기 할 수 있는, 지금 나와 팬 나이에 맞게 좋은 무대에서 품위 있게 함께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나 조용필 선배처럼 열심히 해서 살아 남갰다"고 강조했다. 인순이를 비롯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안정대 회장, 대한가수협회 송대관 회장 등이 함께 참석해 인순이에게 힘을 실어줬다. 인순이는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르기 위해 두번 대관신청을 했지만 두번 모두 심사에서 탈락했다. happy@osen.co.kr 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