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두한씨 아들, "'야인시대'도 만들지 말라더니"
OSEN 기자
발행 2008.11.03 15: 24

고(故) 김두한씨의 아들 김경민(53)씨가 “‘야인시대’도 만들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3일 오후 2시 서울 특별시 종로구 견지동 파인트리 엔터테인먼트의 사옥에서 파인트리 김경민 대표가 ‘장군의 아들4’의 제작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경민 대표는 기존에 그려졌던 아버지 김두한의 모습이 ‘주먹이나 깡패가 아닌 다른 모습으로 그리고 싶다’고 전했다. 김경민 대표는 “‘야인시대’도 만들지 말라고 했다”며 “주먹으로 그려질 것 같아서 하지 말라고 했다. 당시에 ‘제발 저희들을 가만 두세요’ ‘제발 좀 그냥 가족들을 그냥 두세요’라고 했었다”고 말했다. “하나의 분노가 있다”며 “아버지를 제대로 그리고 싶다. 그게 제가 제작하게 된 이유다. 하루 이틀 생각 한 것은 아니다. 아버지뿐만 아니라 할아버지(김좌진 장군)에 관련된 영화도 시나리오가 완성됐고 탈고 단계에 있다”고 덧붙였다. 파인트리 박형섭 고문 변호사는 “SBS에서 ‘야인시대’를 만들었는데 당시 SBS 프로덕션 측에서 유족 대표인 김경민 대표에게 동의를 요청했지만 동의를 얻지 못한 채 제작해서 방영을 하게 됐다”며 “그에 대해 금액의 과다를 떠나서, 김두한이라는 역사적 인물은 성명이나 초상을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권리는 유족들에게 동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그 부분에서 당시에 동의를 구하지 못한 채 제작방송 됐고 ‘퍼플리시티권’을 침해했다. 현재 손해배상청구소송이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crystal@osen.co.kr SBS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청년 김두한 역을 연기했던 안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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