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3년 더 김성근(66) 감독 체제로 갈 것을 결정함에 따라 이만수(50) 수석코치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는 2년전 '스포테인먼트'를 구현할 적임자로 김 감독과 함께 이 코치를 영입했다. 나란히 2년간 계약을 맺었고 올해로 종료된다. 그러나 김 감독이 3년이라는 기간에 SK의 콜을 받은 반면 이 코치는 아직 잔류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김 감독이 직접 모든 코치들의 인선을 결정한 반면 이 코치 만큼은 구단이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데려왔을 정도로 특별하다. 때문에 이 코치는 '포스트 김성근'으로 꼽혀 왔고 이런저런 루머에 시달림을 받기도 했던 것이 사실이다. 우선 김 감독은 이 코치에 대한 평가를 높게 하고 있다. "2년 동안 봐왔지만 모든 면에서 믿음직하다. 불만은 없다"며 "이 코치 개인의 생각은 아직 모르겠지만 나로서는 내년에도 함께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코치도 시즌 내내 "김 감독님께 배울 점이 많다"고 말해왔다. SK구단 측도 김 감독이 재신임할 경우 자연스럽게 이 코치와 계약에 나설 예정이다. 단 계약기간이 어떻게 될지는 문제다. 다른 구단에서 감독 제의가 있을 경우 곧바로 움직일 수 있는 단년 계약을 할지, 아니면 다년 계약을 할지는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본격적인 재계약 문제로 김 감독과 구단이 만나는 자리에서 이 코치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팀 잔류 여부는 이 코치 본인의 의사에 달려 있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