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에 두 명의 전력이 보충된다. 히어로즈는 3일 좌완 선발 요원인 오재영(23)과 1루수 오재일(22)이 오는 10일 상무에서 나란히 제대, 오는 12일 마무리 훈련지인 제주 강창학 야구장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재영은 지난 2004년 현대 유니폼을 입고 신인왕을 차지했다. 30경기 중 25차례 선발 등판, 10승 9패 3.99의 방어율을 올렸다. 그러나 2005년 1승 11패 6.01의 방어율로 2년차 징크스를 겪었고 2006년에는 4경기에서 1승 1패 4.61의 방어율에 머물렀다. 오재영은 상무에서 활약하며 2군 다승왕을 차지, 내년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22경기(선발 17경기)에서 11승 2패 1홀드를 기록했고 3.70의 방어율을 올렸다. 2005년 현대에 입단한 좌투좌타 오재일은 상무에서 73경기에 나와 3할3푼9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10홈런을 쳤고 장타율은 출루율은 각각 5할2푼5리, 4할1푼7리를 기록했다. 타율은 2군 북부리그에서 4위, 타점은 공동 3위(60점)에 각각 올랐다. 지난달 10일 김시진 감독은 취임식을 마친 후 내년 시즌 구상 전략을 밝힌 자리에서 "오재영이 합류하면 장원삼, 마일영, 이현승과 함께 괜찮은 좌완 선발 4명을 갖추게 된다"며 넘쳐나는 좌완 자원에 행복한 표정을 지은 바 있다. 오재일에 대해서도 "1루 자원으로 유용하게 쓰일 재목"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히어로즈는 지난달 28일 2008년 연봉 계약 대상자 중 미계약 상태로 남아 있던 '조라이더' 조용준과 8000만 원의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29일 제주 훈련지에 합류한 조용준은 올 시즌 1군 무대를 목표로 땀을 흘리고 있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