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비 이적, 애틀랜타-컵스-다저스 유력
OSEN 기자
발행 2008.11.04 04: 46

[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트레이드 시장에 등장한 제이크 피비(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내년 시즌 어떤 팀에서 뛰게 될까. 케빈 타워스 샌디에이고 단장은 일단 3개 구단과 협상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적 대상으로 꼽은 내셔널리그 5개 구단 가운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카고 컵스, LA 다저스가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이번주 열리는 단장 회의 참석을 앞둔 타워스는 4일(한국시간) 과의 인터뷰에서 "여러 구단과 중구난방식으로 협상하지는 하지 않겠다. 거래가 가능한 3개 구단과의 대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피비가 개인적으로 원했던 휴스턴 애스트로스 행은 사실상 무산됐다. 휴스턴이 내놓을 만한 자원이 빈약하다는 판단에 따라 타워스는 협상 대상 구단 목록에서 지웠다. 또 다른 구단인 세인트루이스는 일찌감치 "관심 없음"을 나타냄에 따라 물건너 갔다. 남은 구단은 3개이지만 샌디에이고는 '원하는 구단이 있다면' 협상의 문을 닫아놓지 않을 생각이다. 서로의 이익에 부합하는 구단이 있다면 3각 트레이드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다만 타워스는 '뛰어난 유망주'를 확보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리그 최고 수준인 피비를 내놓은 만큼 유망주의 수가 아닌, 2∼3명의 '특급' 유망주를 내줄 수 있는 구단과만 거래를 한다는 계획이다. 월드시리즈가 끝나고 단장 회의를 시작으로 스토브리그가 개막하면서 메이저리그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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