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뉴욕 양키스가 내셔널리그 특급 우완 로이 오스월트(31.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강타자 랜스 버크먼(32) 영입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는 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의 이모저모를 전하는 코너에서 브라이언 캐시맨 단장이 휴스턴과 접촉, 오스월트와 버크먼 거래를 타진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기사의 출처가 뉴욕이나 휴스턴이 아닌 점, 구체적인 설명 없이 사실만 짤막하게 전한 점에서 신빙성을 장담하기 어렵다. 그러나 양키스가 휴스턴 투타의 중심핵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놀랄 만하다. 양키스는 내년 시즌 전력 보강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을 작정이다. FA 최대어인 좌완 C.C. 사바티아를 비롯해 우완 A.J 버넷, 외야수 매니 라미레스와 1루수 마크 테셰이러 영입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이들 모두를 끌어들이지 못하더라도 확실한 임팩트를 가져다 줄 선수 2명은 최소한 확보할 기세다. 그러나 FA가 아닌 오스월트아 버크맨에까지 흥미를 나타냈다는 점은 이들이 '모든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전력 보강을 위해서라면 FA이든 그렇지 않든 일단 두드려 보겠다는 것이다. 오스월트는 2001년 데뷔 이후 올해까지 8년 연속 두자릿 수 승리를 거둔 에이스. 2004∼2005년 연속 20승에 올 시즌 17승10패 방어율 3.54로 변함없는 실력을 발휘했다. 지난해 5년 7300만 달러에 휴스턴과 장기 계약을 맺었지만 '큰손' 양키스라면 부담이 되지 않는다. 양키스는 이번 겨울 무려 8000만 달러에 이르는 여유 자금을 확보했다. 버크먼의 경우 양키스의 취약 지구인 1루수로 제격이다. 매 시즌 타율 3할에 30홈런 100타점을 보장해준다. 2005년 체결한 6년 계약 총액도 8500만 달러로 적절한 편이다. 제이슨 지암비가 떠날 자리를 확실히 채울 수 있다. 비록 휴스턴이 거부 의사를 나타냈지만 양키스의 '욕심'이 보통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가능하면 모든 자원을 동원해 전력을 보강하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다. 구단과 FA 여부에 관계 없이 건드릴 수 있는 선수는 다 건다린다는 생각이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해 자존심을 구긴 양키스가 과연 어떤 초특급 거물을 영입해 면모를 일신할지 눈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