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창단 첫 월드시리즈에 오른 탬파베이 레이스가 선수단 개편을 시작했다. 탬파베이는 4일(한국시간) 지명타자 클리프 플로이드(36)와 좌완 불펜 요원 트레버 밀러(35)의 내년 시즌 옵션 행사를 거부했다. 지난 겨울 연봉 275만 달러에 입단한 플로이드는 타율 2할6푼8리 11홈런 39타점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72경기 출장에 그친 점, 많은 나이를 감안해 구단은 잡지 않기로 했다. 플로이드는 위로금 25만 달러를 받고 FA로 풀린다. 중간계투로 68경기에 등판한 밀러는 2승2세이브 방어율 4.15를 기록했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내년 시즌 그가 200만 달러의 옵션에 해당하는 가치가 없다고 판단에 따라 이별을 결심했다. 올해 160만 달러를 받은 밀러는 바이아웃 조항에 따라 40만 달러를 손에 쥐고 새로 뛸 구단을 알아보게 됐다. 올 시즌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린 탬파베이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꾸준한 우승 후보의 전력을 유지할 계획이다. 그러나 큰 돈을 쓸 수 없는 구단 사정을 감안해 대체 가능한 전력은 마이너리그 및 FA 시장의 저렴한 선수들로 충원할 계획이다. 이미 스캇 캐즈미어, 제임스 실즈, 에반 롱고리아, 카를로스 페냐 등 팀의 주축 선수들과 장기 계약을 마친 덕에 큰틀의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