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 재팬, WBC 출전 코칭스태프 구성 완료
OSEN 기자
발행 2008.11.04 08: 22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사령탑인 하라 다쓰노리(50.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이 코칭스태프 인선을 사실상 마쳤다. 등 일본 언론들은 지난 3일 하라 감독이 이끌 WBC 코칭스태프에 이토 쓰토무(46) 전 세이부 감독, 야마다 히사시(60) 전 주니치 감독, 요미우리 시노즈카 카즈노리(51) 타격 코치 등을 포함한 6명이 포함됐으며 오는 12일 정식발표할 예정이라고 4일 일제히 보도했다. 이토 전 감독은 배터리 코치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까지 세이부 감독을 맡았던 이토 전 감독은 취임 첫 해인 2004년 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뒤 일본시리즈 정상까지 오른 단기전의 명수로 알려져있다. 야구해설가로도 활약한 그는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 등 다른 나라 선수들의 지식도 풍부하게 갖추고 있으며 볼배합에서도 탁월한 존재다. 선수시절은 더욱 화려하다. 지난 1981년 드래프트 1위로 세이부에 입단한 그는 1984년부터 주전포수로 활약하며 세이부의 황금기를 열었다. 일본시리즈에 13차례 출장했으며 우승 7번, 베스트 나인 10번을 비롯해 11번의 골든글러브상을 받기도 했다. 또 야마다 전 감독은 투수 코치 경험이 풍부하다. 주니치를 비롯해 오릭스에서도 투수코치로 풍부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 특히 야마다 전 감독은 오릭스 시절부터 스즈키 이치로(35. 시애틀 매리너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으며 지금도 서로 연락을 취하고 있는 관계다. 팀 리더가 될 이치로와의 연결 고리 역할도 함께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968년 드래프트 1위로 한큐(현 오릭스)에 입단한 그는 한큐 황금시대의 에이스로 활약, 1976년부터 3년 연속 리그 MVP를 차지했다. 3차례 최다승을 안았고 최고승률 4번, 2번의 방어율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1988년 은퇴할 때까지 통산 284승(역대7위) 166패 43세이브를 기록했다. 이 밖에 내야 수비 및 3루 베이스 코치에는 다카시로 노부히로(53) 전 주니치 야수 종합 수석코치가 맡을 예정이며 베이징올림픽 전 경기를 현지에서 관전한 요다 다케시(42) 씨를 불펜에 두기로 했다. 또 시노즈카 타격 코치와 오가타 고이치(40) 2군 코치는 개막전이 중요하지만 하라 감독과 선수와의 소통을 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번 하라 감독의 코칭스태프는 일본 야구계 전체를 아우르는 균형잡힌 선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라 감독은 일본시리즈를 마친 후 곧바로 스태프 회의를 소집해 선수 전형에 착수할 예정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11월까지 각 선수의 WBC 출전 의향을 물어본 후 12월 중순 정도에 메이저리거를 포함한 대표팀 멤버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하라 감독은 지난달 28일 WBC 대표팀 감독 취임을 수락한 뒤 "전 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일본 야구인들은 일본 대표팀을 강하게 하기 위해 모여달라"고 호소한 뒤 "팬과 선수, 우리 코칭스태프가 일원이 돼 단결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단결을 강조한 바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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