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풀 꺾인' 서울, 역전 우승 가능할까
OSEN 기자
발행 2008.11.04 16: 23

부산전 승리를 자신했지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고 상경한 서울이 선수들의 부상과 퇴장으로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세뇰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이 지난 2일 부산에 0-2로 일격을 당했다. 전반 13분 만에 이승현에게 선제 실점한 서울은 후반 들어 추격의 의지를 불태우기도 전에 1분 만에 최광희에게 추가골을 내주고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25라운드서 전남을 3-0으로 꺾은 수원이 서울과 승점(51점)이 같은 채 골득실에서 앞서 1위가 됐고 서울은 2위로 내려앉았다. 잠시 순위표 맨 위에 있던 서울은 이제 역전 우승을 노려야 할 처지가 됐고 이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은 부산전에서 이청용이 거친 파울로 퇴장당해 플레이오프 첫 경기까지 뛰지 못하게 됐고 정조국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던 '조커' 이승렬도 허벅지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청용은 올 시즌 기성용과 함께 서울의 핵심 미드필더로 급성장한 터라 서울은 정규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뼈아픈 전력 손실을 입게 됐다. 서울은 오는 9일 포항과 26라운드 경기를 치르고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노리는 1위 수원은 6위로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에 턱걸이 중인 인천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일정만 봐서는 인천전을 치르는 수원이 유리한 상황이다. 또한 3위 성남(승점 48점, +23)도 대구와 원정경기를 남겨 놓고 있어 서울(+18)과 수원(+20)이 모두 최종전에서 패한다면 골득실차에 의한 성남의 역전 우승도 가능하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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