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도' 김민선, "그 동안 내가 갖고 있던 것 다 버렸다"
OSEN 기자
발행 2008.11.04 16: 51

배우 김민선이 “그 동안 가지고 있던 것을 다 버렸다”고 밝혔다. 4일 오후 2시 용산 CGV에서 영화 ‘미인도’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민선은 “그 동안 보여드렸던 연기를 다 버리고, 제가 할 줄 아는 것을 다 버렸다”며 “처음부터 제가 갖고 있지 않았던 연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신윤복이라는 옷을 입고 모든 것을 다시 배우려고 했다”며 “전윤수 감독이 많이 도와주셨다. 감독님 생각을 철저하게 들으면서 촬영했다. 확실히 스태프를 믿고 연기한 보람을 느낀다. 저도 또 다른 모습을 찾은 것 같아서 흡족하다”고 덧붙였다. 전윤수 감독은 김민선의 정사 장면에 있어서 “김민선이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신윤복의 역할을 다른 사람의 몸을 빌어서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며 “감독의 입장에서도 김민선의 몸으로 표현해내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다. 김민선이 다 연기를 했다. 고 난이도의 그림 그리는 것을 제외하고 다 김민선이 연기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미인도’는 천재화가 신윤복과 그림 ‘미인도’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은밀하고 치명적인 사랑을 그린 영화다. 신윤복(김민선)과 그의 순수한 사랑인 강무(김남길)를 둘러싼 러브스토리, 김홍도(김영호)와 기녀 설화(추자현)로 이어지는 욕망과 질투의 스토리가 전개되며 서로 얽히고 설킨 네 남녀의 사랑을 담는다. 11월 13일 개봉. crystal@osen.co.kr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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