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남길이 “김민선이 몰입하고 있어서 연기하기가 수월했다”고 밝혔다. 4일 오후 2시 용산 CGV에서 영화 ‘미인도’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남길은 극중에서 액션 장면이나 말을 타는 장면에서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질문을 받았다. 김남길은 “‘강철중’ 때도 그렇고 액션 스쿨을 다녔기 때문에 말을 타거나 액션 신을 촬영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며 “그런 부분에 있어서 더 편하게 이야기를 해서 좋았고 쉽게 배웠다”고 답했다. “씨름을 하는 장면에 있어서는 김홍도의 ‘씨름도’를 재현하는 부분인데 씨름을 하는 것을 크게 묘사할 수 없었다. 신윤복과 말을 타는 부분에서는 ‘앞에 타느냐 뒤에 타느냐’의 자리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했다. 신윤복이 남장을 할 수 밖에 없던 아픔을 표현하는데 신윤복을 안고 타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김민선을 안고 타는 게 나았다. 김민선이 연기에 몰입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를 사랑하는 강무 역을 연기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덧붙였다. ‘미인도’는 천재화가 신윤복과 그림 ‘미인도’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은밀하고 치명적인 사랑을 그린 영화다. 신윤복(김민선)과 그의 순수한 사랑인 강무(김남길)를 둘러싼 러브스토리, 김홍도(김영호)와 기녀 설화(추자현)로 이어지는 욕망과 질투의 스토리가 전개되며 서로 얽히고 설킨 네 남녀의 사랑을 담는다. 11월 13일 개봉. crystal@osen.co.kr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