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정규리그와 FA컵 모두가 욕심난다". 지난해 포항 스틸러스는 플레이오프부터 시작된 연승행진으로 정규리그를 제패하며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로 제철가 형제 전남 드래곤즈와의 FA컵 결승전에서 패하며 2관왕 달성에 실패했다는 데 있다. 그래서일까. 세르지오 파리아스 포항 감독은 성남과의 FA컵 8강전을 앞두고 2관왕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파리아스 감독은 오는 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성남과의 FA컵 8강전을 하루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우승할 수 있는 대회는 정규리그와 FA컵이다"고 전제한 후 "나가는 대회마다 우승하고 싶은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다. 당연히 내일 성남과 경기에서도 이기고 싶다"며 승리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어 파리아스 감독은 "지난해도 정규리그와 FA컵 모두 우승하고 싶었지만 리그만 우승했다. 올해는 정규리그와 FA컵 모두 욕심난다"고 덧붙였다. 파리아스 감독이 2관왕 달성에 자신감을 드러낸 것은 수원, 서울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 모두 탈락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우승후보 성남에게는 최근 8경기에서 7승 1무를 거두는 등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파리아스 감독은 "물론 성남을 상대로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다. 그러나 성남과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선수들이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홈경기이기에 홈팬들이 경기장을 조금만 더 찾아주신다면 선수들도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것이다"는 각오를 전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