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체력과 수비가 우리의 고민"
OSEN 기자
발행 2008.11.04 21: 40

"체력과 수비가 우리의 고민". 원주 동부는 4일 오후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1라운드 3차전에서 울산 모비스를 97-92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2승 1패를 기록한 동부는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만난 전창진 감독은 승리에 대한 만족감보다는 경기 내용에 불만을 토로했다. 전창진 감독은 "분명히 득점력은 만족스러운 수준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수비에서 문제를 보이며 고전했다. 이틀에 한 번 경기를 하고 있기에 정비할 시간이 없는 게 문제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전창진 감독은 "우리 팀 선수들이 체력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이광재는 16분을 뛰고 지친 모습을 보였고 김주성도 경기 내내 만족스러운 모습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날 동부가 모비스의 센터 함지훈이 3쿼터 중반 파울 트러블로 물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점수 차를 벌리기는커녕 73-73으로 동점을 허용한 부분을 지적한 것이었다. 전창진 감독은 "오늘 너무 많은 외곽 찬스를 허용했다. 만약 좀 더 많은 찬스를 허용했다면 경기의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라며 "조직적인 수비를 생각해야 할 시점"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전창진 감독은 모비스가 보여준 역동적인 움직임에 감탄을 드러내며 "누가 모비스를 약하다고 했는가. 모비스는 결코 약하지 않다. 올해 좋은 성과를 거둘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는 평가를 남겼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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